2024년 평행선
최유진•2025년 11월 20일
평행선/최유진 내 마음속에는 두 개의 축으로 된 움직임이 있다 하나는 미술적인 감각 또 하나는 시적인 감각 적당히 타협하여 교집합(交集合)을 이룰 수도 있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은 서로의 개성이 너무나 특이하여 물과 기름같이 섞이지를 못한다. 어쩌면 서로가 서로에게 지나치게 배려하고 양보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면서도 애타게 그리워하기 때문에 서로를 떠날 수가 없다 끝까지 함께 가는 장거리 보행(步行)의 그 미련의 끝은 어디까지 일가! 두 개의 선이 한없이 이어질 때 우리의 시야(視野)를 뛰어넘는 아련한 소실점(消失點) 밖의 한없는 사랑을 신기루처럼 바라보면서 앞으로도 그렇게 걸어갈 것인지, 눈을 감는다 생각의 등불을 끈다.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떠오르는 상념(想念) 아, 그것은 아름다운 공존(共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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