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예술제 치악산 바람소리 제 53회 (화지 위에)

최유진2025년 11월 20일

화지(畫紙)위에/최유진 화지 위에 감성의 물결이 일렁인다 작은 흔들림 붓 끝을 따라 이어진다 점.선. 그리고 물감의 번짐이 산을 이루고 강을 이루고 투명의 한 세계를 일으켜 세운다 꽃피는 봄 언덕 아지랑이 속으로 나비 한 마리 날아간다 산 새들 노래도 그 속으로 젖어 드는데 여백 사이로 햇살이 이 모두를 포용하는 나의 하루 나의 하루는 노을 속에서 더욱 곱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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